DMB는 영어, 디지털 멀티미디어 브로드캐스팅(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방송과 통신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이동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로, 전송 방식과 네트워크 구성에 따라 지상파 DMB와 위성 DMB로 구분된다.

CD 수준의 음질과 데이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휴대폰·PDA나 차량용 리시버를 통해 이동하면서도 다채널 멀티미디어 방송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방송 서비스로 불린다.

지상파 DMB와 위성 DMB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지상파 DMB는 유럽 디지털 라디오방송(DAB)의 기술표준인 유레카-147을 기본 규격으로 사용한다. 2004년 현재 비어 있는 VHF 12번 채널을 이용해 이동 수신용 멀티미디어 방송을 하는데, 1개 채널을 쪼개면 3개의 블록이 생기고, 블록 1개당 몇 개의 비디오·오디오 채널이 생긴다.

주파수는 174~216㎒이고, 압축 방식은 MPEG4 기술을 이용한다. 전파는 장거리에 알맞도록 회절 특성을 가지고 있다. 주로 차량에서 이용할 목적으로KBS·MBC·SBS·YTN·CBS 등이 방송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방송료는 무료를 목표로 한다.

반면 위성 DMB는 지상파 DMB와 달리 위성체를 이용해 방송을 서비스한다. 따라서 수신율이 낮은 도심 지역은 갭필러(gap filler)라는 중계기를 이용해 방송을 수신한다. 주파수는 2.605㎓ 이상이고, 압축 방식은 지상파와 같다. 채널 수는 비디오 20개 안팎, 오디오 50개 안팎이다. 2004년 현재 미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주)이 일본 기업과 합작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휴대폰 단말기 중심으로 운영되고, 일정액의 수신료를 받는다. 전파는 직진성이다.